11.26호주 뉴질랜드 여행의 넷째날이자 뉴질랜드에서의 둘째날이에요오늘은 타스만 빙하와 카와라우 번지를 다녀오는 일정입니다.비가 많이 오면 안전상 타스만 빙하에서 보트를 타는 대신 영상시청으로 대체된다는 말에 가슴을 졸였습니다. 뉴질랜드까지 와서 영상시청이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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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빙하는 해빙기인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만 체험할 수 있다고 하니 더 귀한 경험이 된 듯합니다타스만 빙하 체험을 위해 도착할즈음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큰 비가 아니라 다행히 빙하체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빙하체험 후엔 런치뷔페까지 즐길 수 있다 하네요
빙하체험을 위해선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1km 정도를 걸어가야해요언덕이 거의 없고, 한국에선 보지 못하는 식물들이 많아 걷는데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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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운전해줄 현지가이드가 굉장히 유쾌하고 개구쟁이였어요덕분에 투어내내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보트를 타고 출발합니다
엥? 제가 생각했던 산위에 거대한 빙하가 아닙니다…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빙하는 일반 얼음과 달라서 굉장히 날카롭고 배에 부딪치는 순간 배가 산산조각이 날 정도로 위험하다네요그래서 호수 바닥으로 떨어진 빙하를 관찰하고 만져보는 것으로 대신해야 한다고ㅠ
침전물이 많아 먹을 수는 없대요만져만 봅니다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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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빙하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층이 생겨 물의 색이 다르게 보입니다위에서 흐르는 물이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거라 하더라구요
비구름 사이로 조금씩 만년설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만년설에 빙하가 녹아 흘러내립니다실제로 보면 거대한 폭포수같이 흐르는데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는게 안타깝네요
타스만 빙하 체험을 마치고 카와라우 번지로 가는 길에 만년설이 녹아 이루어진 에메랄드빛 호수를 잠시 감상합니다.저 멀리 만년설이 보이고,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가 보이네요남섬은 사람보다 양, 소, 사슴을 더 많이 본 것 같은데 이게 뉴질랜드 남섬의 흔하디 흔한 풍경이라고 하네요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곳들 중 마실 수 있는 계곡이 있었고, 그곳에서 빙하수를 떠 마셨는데 그 사진과 동영상이 어디 갔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ㅜ혹시 가신다면 도로 한쪽에 차들이 세워져있고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면 그곳이 빙하수가 흐르는 곳이니 꼭 마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