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방문기 기자수첩 코로나19 긴장

 * 박영주 기자 ( yjpark @ kakao . com ) * Mar 4 Wed . at 07 : 40 PM CT

시카고에서도 샹버그 글렌뷰 코스트코에 사람이 붐벼 휴지와 생수가 동이 났다는 어제와 오늘 지인의 말을 듣고 그럼 우리 Cost co는?하고 왔다. 내친김에 휴지도 사고 비상식량(!) 뭐 할 일 없는지 구경도 할 겸.

퇴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붐비는 인파는 없었다. 서두르는 모습도 카트에 엄청난 양을 채워넣은 사람도 별로 없었다.

그래도 둘러보고 제일 먼저 코메 코너에서 좀 실감이 났어 현미(brown rice)만 조금 남아 있고 그 옆 일반 쌀 코너는 텅 비어 있었다. 쇼핑 나온 동양인들의 질문에 직원들 “다 팔렸다”는 말만.

카트를 몰고 휴지 코너로 간 오가는 사람들의 카트에 하나 또는 둘씩 휴지를 넣고 움직이는 모습은 분명 일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정말 한 명도 빠짐없이 카트에 휴지는 하나 이상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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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한국과 호주를 경제와 방역의 균형을 잘 맞춘 나라로 꼽았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치화를 지적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중국에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명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시작된 유럽이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각국이 현재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이 효과

조금 초조했다. 다행히 휴지 코너에 살 수 있는 잔량이 꽤 있었다. 문제는 그 옆, 두 번째 그리고 처음보다 더 놀라운 모습.

생수 코너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가격표만 이곳이 생수 코너임을 알려줬다. 지나가던 인도인들이 그 광경을 보고 실소했다. 저도 씁쓸한 마음

하나 살 화장지를 두 개 넣었다. 모습은 조금 보였지만, 왠지 하나는 아쉬운 기분. w;; 나오는 카트 가득 휴지를 넣은 사람 몇 명을 보면서 위로를 받았어.

즐겨찾던 마카다미아 너트 쿠키를 사러 갔다가 들른 신선 제품을 저장·판매하는 냉장 코너의 절반 이상이 비어 있는 모습에서도 현대의 위기와 우려를 읽을 수 있다.

계산대는 여전히 북적대고 있었다. 생각보다 침착했지만 이른바 생필품으로 여겨지는 상품들의 sold out 현상은 한국 지역 슈퍼마켓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미 전날 동네 월그린과 CVS에서 #송세정재(#써니타이저)와 #마스크 매진을 실제 경험한 뒤라 위기는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Amazon도 Facebook에 게재되는 스폰서도 「out of stock」인 것은 같다.

오늘(4일)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워싱턴 주에 이어 한인 최다 밀집지역인 LA도 오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와중에 선거에만 관심 있는 트럼프는 “뭘 걱정하느냐”고 고집하는 것도 모자라 “너의 기도가 부족해서 바이든이 대승했어”라고 백악관에서 어제 밤 12시에 고함을 지르며 펜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니, 정말 그의 정신승리 하나는 혀를 찰 정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진단키트에는 오류가 계속되고 이 때문에 주 정부는 CDC의 확정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웃지 못할 현실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런 불량 의료시스템을 보면 내가 아는 그 미국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둔 화장지통과 라면 몇 팩을 보며 소소한 안심을 한다. 필터만 바꾸면 냉장고 물이 나오니 생수를 사지 않아도 된다는 것부터 위안거리라도 찾는다.

#힘내라 대한민국 오늘도 외치며 힘내자 서로를 격려하며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코스트코에 다녀와 산토끼를 부르며 비누를 듬뿍 묻혀 손을 씻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 중에는 이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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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박주영의 시카고 오늘

#시카고오늘의기자수첩 #시카고오늘의시카고뉴스 #시카고오늘의후기

<기사원문>https://www.facebook.com/SunsetChicago/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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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漢詩)를 읽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요즘 샤오룽바오, 하가우를 먹을 수 있는 중국 음식점은 많지만 딤섬 중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창펀(腸粉)을 맛볼 수 있는 곳은 드물다. 도서정가제 유지와 완화를 놓고 출판업계와 정부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작가들이 도서정가제 사수 주장에 힘을 보탰다. 박소림 작가가 최근 발표한 만화 좀비 마더(보리 사진)는 육아라는 난제를 두고 분투하는 어머니들에 대한 우리 사회 일부의 시선을 극대화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