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여행] 이젠 화산 ..

이젠 화산 트래킹 하는 날.12:30am에 모닝콜을 받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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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Fire어제와 같은 버스를 타고 까와 이젠 입구에 도착해서 가이드를 만났다.브로모 화산 때도 그렇고 이젠 화산도 얼마나 트래킹을 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그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어제 브로모 화산과는 비교도 안되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트래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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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고 올라가도 끝이 없는 코스.그러다가 블루 파이어가 보이면서 화산 분화구 속으로 내려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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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파이어를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열심히 걸었다.어둡고 컴컴한 그곳에서 손으로 짚으며 나아감.모바일 손전등을 이용했다가는 혹시 넘어졌다가는 최소 액정 파손이라.ㅠㅠ들고 간 휴대용 열쇠고리에 달린 작은 손전등의 불빛은 너무 충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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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늠할 수 없던 나에게는 한없이 느리게 흐르던 시간을 지나 블루 파이어에 도착.방독면을 쓰고 있어도 연기 때문에 눈이 절로 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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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화산의 블루 파이어는 유황의 표면이 화산의 고열로 인해 녹으면서 생긴 파란 불꽃.자연이 만들어낸 신기하고 마법 같은 풍경이었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유황냄새를 맡았을 때만 해도 기절할 것 같았는데…어느덧 적응(?)이 됐는지 참을만했다.아마 신비한 불빛에 정신이 팔려서 일수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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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구경한 뒤 가이드를 찾는데 보이지가 않는다.어디서든 만나겠지 싶어 일단 올라가기로 결정했는데 OMG!

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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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파이어에서 일출까지 보고 온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나는 이젠 화산의 칼데라 호수(Caldera Lake)에서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면서 그 자태를 드러내는 광경을 내 눈에 담을 수 있었다.트래킹 후… 뱃가죽이 등짝에 붙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조식 박스를 허겁지겁 해치웠다.

TIP 가이드가 방독면을 시작점에서 빌리면 100,000 루피아이지만 중간 휴게소에서 빌리면 50,000 루피아라고 말해줘서 나는 중간 휴게소에서 빌렸다. 투어에 따라 포함된 곳도 있는 듯.9월 여행이었지만 칼데라호가 있는 곳은 매우 추웠다. 나는 위아래 여름 옷을 입고 겨울옷을 하나 더 껴입었는데 그럼에도 불구 콧물이 줄줄 흐를 정도의 추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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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abaya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옷을 갈아입은 후 모두 발리로 가는 페리를 탑승하기 위해 떠났다.나를 포함한 3명만 차에 남아서 6시간 동안 프로볼링고로 돌아갔다.차가 널널했기 때문에 누워서 갈 수 있던 게 그나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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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들린 오리엔탈 푸나마(Oriental Purnama) 레스토랑. 여태 갔던 곳 중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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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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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렝과 파인애플 주스를 시켰는데 주스가 하나도 안 시원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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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볼링고에 도착한 지 20분 만에 수라바야로 가는 버스가 와서 탑승.수라바야까지는 약 2시간 반 정도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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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바야 버스 터미널에 도착 후 담리 버스(Damri Bus)를 타기 위해 헤맴.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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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웹사이트에서는 담리 버스를 타라고 했었는데 막상 가서 물어보니 시티 버스를 타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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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 센터에도 시티 버스 F 혹은 Px를 타야 한다고 확인을 받았다.타는 곳에 가자마자 F 버스가 있어서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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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wi 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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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으로 잘 도착한 오늘의 숙소 크로위 윈(Krowi Inn).숙소 보증금은 100,000 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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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모 이젠 화산 2박 3일 투어하느라 고된 내 몸을 눕히기에 충분히 청결했던 도미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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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로커에 개인키가 제공됐고 도미토리이지만 방을 혼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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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공항으로 가는 교통 편을 알아본 뒤,숙소에 근처 저렴하고 맛있는 현지인 맛집을 물어본 뒤 저녁 먹으러 고고.이게… 수라바야에 대한 인상을 굉장히 나쁘게 한 나쁜 선택이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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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푸르 앵갈(Dapur Enggal).가격이 적힌 메뉴판은 없었고 나시 참푸르(Nasi Campur)와 아보카도 주스를 시켰는데…내가 도착하자마자 현지어로 서로 이야기하고 막 웃더니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서로 문자를 하기 시작.아니나 다를까 부르는 금액이 현지 물가라고 치기에는 너무 비쌌다.내가 금액을 보고 의아해하자 자기들끼리 실실…​편의점 아르바이트 생도 너무 불친절했고 숙소로 오는 버스 안에서 아기를 안고 대놓고 구걸하는 사람까지…다시 인도네시아에 온다면 수라바야는 오지 않을 것 같다.

여행지 총평활화산의 매력을 알게 해준 이젠 화산.브로모 화산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장소이다.특히 판타지를 좋아하는 나는 블루 파이어에 흠뻑 빠져버렸다.2박 3일 투어는 고됐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던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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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0 인도네시아 여행경비​01교통시티 버스 F IDR8,000​02식비오리엔탈 푸나마 IDR50,000콜라 IDR6,000다푸르 앵갈 IDR29,000마트 IDR9,000​03기타방독면 IDR50,000크로위 인 IDR130,000​TOTAL IDR2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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